[건강 칼럼] 서혜부 탈장의 종류와 증상
지난 시간까지 간단하게 탈장이란 무엇인지, 어떤 원인으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서혜부 탈장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생기는 탈장이 바로 서혜부 탈장입니다.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탈장입니다. 서혜부 탈장은 4가지로 세분화 됩니다. 직접형 탈장, 간접형 탈장, 대퇴부 탈장, 그리고 폐쇄공 탈장이 있습니다. 폐쇄공 탈장과 대퇴부 탈장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가장 흔히 생기는 서혜부 탈장의 종류는 간접형 탈장과 직접형 탈장입니다. 간접형 탈장은 음낭으로 내려가는 혈관, 신경, 정관, 고환 올림근이 지나가는 통로, 즉 서혜관이 타이트하게 닫혀 있지 않고 느슨해 질 때 이 틈으로 생기는 탈장이 간접형 탈장 입니다. 직접형 탈장은 서혜부 복벽이 느슨해 지면서 복벽에 생긴 구멍으로 탈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복벽에 생긴 틈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벽에 생긴 구멍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구멍이 작을 때에는 지방 조직만 돌출하지만 구멍이 커지면서 소장, 대장, 방광 등이 돌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멍이 커질 수록 눈에 보이게 볼록 튀어나오는 정도도 더 심해지며, 그 외 다른 증세들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께서 흔히 하시는 말씀이, 골프공 만 한 사이즈로 사타구니에 볼록 튀어나온다고 하십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복벽의 구멍이 더 커져서 테니스 공 만한 사이즈로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굉장히 심한 경우에는 내장기관의 반이 고환 있는 쪽으로 내려와 걸음걸이가 불편하신 분도 보았습니다. 환자분들께서 헷갈려 하시는 부분 중 하나는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눕거나 자고 일어나면 쏙 들어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괜찮나 보다 생각하셨다가 다시 볼록 튀어나오면 또 들어가겠지 하며 방치해 두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혼자서 튀어나온 탈장을 다시 집어넣는 요령을 터득하시기도 합니다. 환자 분 중 한 분은 골프를 즐겨 치시는데 골프 치다가 탈장이 나오면 차에 가서 탈장을 집어넣고 다시 나가서 골프를 치신다고 하셨습니다. 볼록 튀어나오는 것 외에도 어떤 경우에는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끼어있는 기관이 무엇인지에 따라 여러가지 증세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소장이 끼이면, 끼어있는 부분의 소장이 막힘으로 인해 장폐색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장이 끼이면 대장이 막힌 증세가 생길 수도 있고,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 S형 결장이 끼어 있으셨는데 대변을 보시기 전에는 탈장이 커졌다가 대변을 보시고 나면 탈장이 수그러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탈장이 굉장히 큰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또 다른 분은 방광의 일부가 탈장에 끼어 있었습니다. 소변을 보실 때 마다 탈장 부위를 눌러 주면 미처 나오지 못했던 소변이 마저 나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탈장의 증세는 정도에 따라 그리고 연관된 내장 기관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타납니다. 만약 탈장이 염려되는 증세가 있으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서혜부 탈장 폐쇄공 탈장과 서혜부 탈장 간접형 탈장과